퍼온 글

태일을 회복하는 태을주 수행

황령산산지기 2011. 3. 26. 10:35

─┼★불가사의에 답이있다★┼─

 

[생활 속의 수행이야기] 태일太一을 회복하는 태을주太乙呪수행


 우주의 근원이며 만물의 근원, 太一
 계룡산의 국사봉으로 향하는 곳에 단아한 산소 하나가 있습니다. 묘비에 ‘만법귀일(萬法歸一)’이라는 간단한 글이 씌어 있어 눈길을 끕니다. 만물은 본래 근본이 하나이므로, 만법귀일은 만법이 하나로 귀일한다는 뜻입니다.
 
 불가의 화두 중에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 一歸何處)’라는 화두가 있는데, 화두 자체가 답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화두 중에 ‘부모 미생전(未生前) 이뭐꼬’라는 ‘이뭐꼬’ 화두도 유사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만법이 하나로 돌아가는데 그 하나는 어디로 돌아가는가 하는 물음입니다. 이 화두는 수많은 불가인들을 깨달음으로 안내하였고, 수많은 도사들이 깨달아 가르침을 열은 곳입니다. 그 하나가 돌아가는 곳은 무엇일까요? 그 곳은 바로 태일(太一)입니다.
 
 만물은 각각이 모두 일태극(一太極)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대대세세로 세분화 되어도 언제나 일태극은 그 중에 거하고 있습니다. 그 각각의 일태극이 돌아가는 곳이 태일입니다. 태일은 우주의 근원이요 천지의 근원이요 만물이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의 근원입니다.
 
 이 ‘태일을 회복하는 것’이 수행의 궁극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불가의 적멸(삼매)이 이르는 곳이요, 도가 수행의 불사방(不死房) 혹은 무기문(戊己門)이라 하며, 원관(元關) 또는 진주(眞主)라고도 합니다. 의가에서는 명문이라 합니다. 혼백이 들어가고 나가는 곳이 모두 이 태일과 관계하고 있습니다.

 
 
 수행을 통해 太一을 회복
 옛사람들은 수행을 하여 깨달음을 얻으면 마치 천길만길의 낭떠러지에 갇혀 있다가 천신만고 끝에 평지로 올라온 것과 같으며, 사나운 맹수가 우글거리는 중중첩첩의 감옥에서 창칼을 뒤집어 쓴 채로 고생하다가 마침내 구사일생으로 벗어난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반면 깨닫지 못한다면 천길의 낭떠러지와 중중첩첩의 감옥에 갇혀 있는 것과 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동서양 인류의 문화와 역사는 사실 깨달음에 의한 과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불교의 마음에 대한 깨달음, 도가의 몸의 심오한 이치에 대한 깨달음, 유가의 대학과 중용으로 이어지는 가르침은 인류의 큰 자산이 되어 왔습니다.
 
 유가의 성리학에서는 ‘일길(一吉)하고 이흉(二凶)이라’ 하였습니다. 하나를 찾으면 길하고 二火에 휩싸이면 화택(火宅)에 갇혀 미로를 헤매듯 고생하게 됩니다. 二凶에서 벗어나 一의 세계로 돌아오는 것이 수행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때의 二火는 화(火) 중에서 음화(陰火)를 의미합니다. 이 二火가 의미하는 것은 불가의 식신(識神)입니다. 깨달음에 이르려면 알음알이에서 벗어나야 하므로 무식(無識)을 강조합니다. 무식(無識)은 알음알이를 벗어나라는 뜻입니다.
 
 
 인간의 정신(精神)과 성정(性情)은 장부에서 나옵니다. 오장의 장부는 목화금수의 기능에 의하여 희노애락애오욕의 성정을 발동합니다. 옛사람들은 희노애락욕을 오적(五賊)으로 규정하였습니다. 희노애락에 치우치면 내 몸의 기(氣)가 모손됩니다. 옛날 뛰어난 의사들은 우울증 치료에 분노를 일으키게 하여 다스려 치료한 사례도 있습니다. 질병이라는 것은 대부분 간기울결(肝氣鬱結)과 정수파탈(精水破奪)로 인하여 일어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희노애락을 발하지 말고 하나님의 마음인 인의예지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토심(土心)입니다. 정신과 성정이 상투(相投)하여 하나로 합일하면 본래의 본성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이를 도가에서는 ‘금단’이라고 합니다.

원래 있던 것이 되돌아왔다 하여 환단(還丹)이라고도 하며 반환(返還)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합니다. 금단을 선천강기(先天剛氣)라고도 합니다. 이 금단(金丹)의 내용이 곧 태일입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태을주 수행’입니다.
 
 옛날 도가에서는 수행이 잘되지 않는다든지 혹은 질병 등의 우환이 있을 때에는 ‘태일구고천존’의 여섯 자를 정성껏 읽으면 바로 해결이 된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또한 『동의보감』에는 ‘태일구고천존’을 외우게 하여 시두(천연두)를 치료한다는 예도 전하고 있습니다.
 
 태일(太一)은 태을(太乙)을 뜻합니다. 태일은 정적인 표현이지만 태을은 태일의 힘이 강력히 일어남을 뜻합니다. 태을주의 ‘태을천상원군님’은 태일구고천존의 가장 존귀하신 근원이심을 정명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태을주의 훔치 훔치는 태을천의 기운을 일으키는 생명의 기운입니다. 태을주를 읽으면 천지의 조화를 수렴통일하게 됩니다.

_ 노영균/혜화당 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