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떠날 때의 님의 얼굴 – 한용운

황령산산지기 2019. 8. 31. 14:23

방일    






떠날 때의 님의 얼굴 한용운




떨어지는 향기가 아름답습니다.
해는 지는 빛이 곱습니다.
노래는 목메인 가락이 묘합니다.
님은 떠날 때의 얼굴이 더욱 어여뿜니다.

떠나신 뒤에,
나의 환상의 눈에 비치는 님의 얼굴은
눈물이 없는 눈으로는 바로 볼수가 없을만큼
어여뿔 것입니다.

님이 떠날 때의 어여뿐 얼굴을
나의 눈에 새기겠습니다.

 


 

(Remembering - Tim Jan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