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송 달송

중국의 홍수 전설

황령산산지기 2019. 6. 25. 17:50


[SOH]


중국신화 중 일차 대홍수가 야기된 것은 공공(共工)과 축융(祝融)의 대전에서 공공의 군이 패하자  분을 못 이긴 공공이 하늘의 기둥인 부주산에 머리를 부딪친 것 때문이었다.

 

그로 인해 하늘에 구멍이 뚫려 하늘의 반이 무너져 내림으로써 대지도 갈라져 움쑥하게 패여 그곳으로부터 홍수가 솟아올랐다. 


물이 흐르고 흘러 대지 위를 가득 채워 나가면서 넓은 바다가 되었다. 이 정황 중에 사람이 살아날 길은 요원했다.


이에 사람을 만든 여와가 이 참혹한 재난에서 사람을 구하고자 오색 돌을 다듬어 하늘을 수리하였고 자라의 네발을 잘라 기둥으로 삼고 사방을 버티게 했다.

 

흑룡을 죽여 기주 (冀州)를 구하고 갈대를 쌓아올려 그것으로 큰물을 그치게 했다. 하늘은 잘 수리되었고 사방도 바르게 되어 대지도 마르고 천지는 비로소 안정을 찾아 착한 사람들은 이로서 살아남게 되었다.


비록 이 신화고사에는 다른 신화에서처럼 그 당시 사람들이 타락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명확하게 알 수 없지만 선량한 사람이 난에서 살아남아 새로운 역사로 진입하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일면의 홍수는 요순시대의 이야기로서 서경(書經), 요전(堯典)에는 곤(鯀)이 치수를 9년을 했고 사기 하본기에 곤의 아들인 우(禹)가 치수를 13년을 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따라서 이번 차의 홍수는 약 22년 이상 지속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당시 대지는 바다가 되어 버렸고 사람들은 거주할 땅이 없었다.


맹자 등문공(滕文公)에는 '당시 요 시절에는 물이 역행하여 중국을 범람함으로써 뱀과 용이 있을 곳은 있어도 사람이 있을 곳은 없었다' 고 기록되어 있다. 


서경 요전에는 이르기를  '세찬 홍수가 밭을 가르고 산을 품고 능을 덮었다, 넓고도 넓어 하늘까지 닿았다' 고 하였다.


서경 대우모(大禹謨)에는  '강수를 경계하라'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하늘이 홍수로써 사람을 다스린다는 뜻으로서 하늘까지 닿는 이러한 홍수의 발생 원인을 간접적으로 설명한다고 하겠다.

 

중국의 역대 왕조는 군왕이 바로 나라의 표사로서 군왕의 한마디 한 행동은 신하와 백성들의 도덕과 행동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대우(大禹)는 중국역사상 덕행으로 상당히 숭상 받은 군왕인데 그가 치수할 때 '세 번 집 앞을 지났으나 들어가지 않았다'는 정신이 최고의 칭송을 받았다.

 

그로인해 당시 중국의 백성들은 대홍수 중에서 구함을 받았고 실제로 대우가 전체 국가사회의 미풍양속을 배양하는데 일조 했다고 할 수 있다.

 




인디언의 대홍수 신화

                                             


[SOH] 미국 전체 130 여 인디언 종족 중에도 대홍수를 주제로 하는 신화가 없는 종족은 거의 없다.

 

고대 멕시코 문서 지메보복(Jimaerbobock) 에는

 

'하늘이 땅에 가까워져서 하루 만에 모든 사람이 멸절되었다. 산도 홍수에 잠겨 숨어버렸다'라는 기록이 있고 마야의 성서에도 '이것은 전멸적인 대 파괴이다. 대홍수 재난이다. 하늘에서 내려온 찐득찐득한 비는 온 세상을 덮어 사람은 그 속에 묻어 죽었다' 라는 구절이 있다.


태평양의 폴리네시아군도 원주민에게도 대홍수의 전설이 전해져 온다. 또한 해양이 돌연히 상승한 기록도 뒤섞여 있다.


아래 북남미의 130여개의 인디언의 대홍수 신화 중 몇 가지만 간단히 소개한다.


아파치 인디언


아파치 인디언들이 지하에서 올라왔을 때 다른 종족이 살고 있었다. 디오스는 노인과 여인에게 40일간 비가 올 것이라고 알려주었고 다른 종족들에게 경고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믿지 않았고 몇 사람만 디오스가 지시한 대로 산꼭대기로 올라가서 눈을 감았다. 홍수를 쳐다본 사람은 물고기가 되었고 하늘을 쳐다본 사람은 새가 되었다.


80일 후에 디오스는 남아있는 24명에게 눈을 뜨고 내려오라고 하였다.


그는 이어 '이번 지구는 20세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불로 망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아즈텍


이름이 타피라는 아주 신실한 사람이 있었는데 창조주가 배를 만들어 가족과 모든 동물을 태우라고 하였다. 이웃들은 그가 미쳤다고 했으나 곧 홍수가 났고, 타피는 비둘기를 날려 보내 물이 물러간 것을 알고 기뻐했다. 


스카짓


창조주가 지구를 만들고 네 가지 이름을 지어 주었다. 태양, 물, 흙, 나무였다. 몇 사람만 이 이름을 알아야 하는데 곧 많은 사람이 알게 되자 세상에 큰 변화가 왔다.

 

이어서 홍수가 왔고 거대한 카누를 만들어 5쌍의 사람과 모든 동식물을 태웠다. 물은 높은 산 정상만 남겼다. 신은 흙과 이전 사람들의 뼈로 다시 사람을 만들었다.
 

전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신화와 전설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1.  사람들은 신을 믿지 않게 되었으며 사람들의 도덕성이 상실되었다.
2.  신이 벌로서 홍수를 내렸다
3.  한 사람에게 배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4.  대홍수는 모든 인종을 멸망시켰다.
5.  대홍수 후 죄가 없는 사람들이 다시 번성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사전 인류가 후대에게 남겨 준 것은 고도의 과학기술이 아니라 왜 멸망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전설과 신화이다.

 

이 교훈을 거울삼아 현대인류가 계속 번성하여 나가려면  가장 먼저 사람의 도덕성이 중시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