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우주에는 어떤 모순도 없다.
너는 가장 최근의 육신으로 돌아가길 원하느냐?
아니면 다른 종류의 인간형상으로 삶을 다시 체험하길 원하느냐?
혹은 그 당시 체험 수준에서 네가 있는 '영계'의 그 위치에 그대로 머물길 원하느냐?
너는 자신의 앎과 체험이 계속해서 더 나아가길 원하느냐?
아니면 '자신의 정체성을 완전히 잃고', 이제 '하나임'의 일부가 되기를 원하느냐?
너는 무엇을 원하느냐?
무엇을 원하느냐?
무엇을?
나는 언제나 너희에게 이것을 물을 것이다.
너희가 가장 아끼는 소망, 너희의 가장 큰 바램을 주는 법말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우주가 알고자 하는 것 역시 언제나 이것이다.
사실 우주는 날마다, 순간마다 이렇게 하고 있다.
너희와 나의 차이는, 너희는 이것을 의식으로 자각하지 못하지만,
나는 자각한다는 것이다.
말해주십시오, 제가 죽고 나면 몇몇 사람들이 그럴 거라고 하듯이
제 친척들, 제 가족들이 절 만나러 와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제게 이해시켜주는지요.
우리는 '먼저 간 사람들'과 다시 만나게 되나요?
우리는 영원히 함께 있을 수 있나요?
너는 무엇을 원하느냐?
너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길 원하느냐?
그러면 그렇게 될 것이다.
아, 제가 혼동했군요. 그러니까 당신 말씀은 우리는 누구나 자유의지를 갖고 있고,
이 자유의지는 우리가 죽고 나서까지 이어질 거란 거죠?
그렇다, 그게 바로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게 사실이라면, 제 가족들의 자유의지가 내 것과 일치해야 하겠군요.
내가 그런 생각과 바램을 가지고 있을 때, 그들도 나와 같은 생각과 바램을 가져야겠군요.
그렇지 않다면 내가 죽더라도 그들은 날 위해 거기 있지 않겠군요.
더구나 저는 앞으로 영원히 그들과 함께 있고 싶은데,
그중 한두 사람은 계속 나아가기를 바란다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또 개중에는 점점 더 높은 체험,
당신 표현대로 '하나임'과 다시 합쳐지는 체험 속으로 옮아가고 싶어할 사람도 있을 테고요.
그러면 어떻게 되죠?
우주에는 어떤 모순도 없다.
모순 같아 보이는 상황들은 있지만, 실제로는 어떤 모순도 존재하지 않는다.
네가 묘사한 식의 상황이 일어난다 해도
(그런데 이건 아주 좋은 질문이다),
너희 양쪽 다 자신들이 택하는 것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양쪽 다요?
양쪽 다.
어째서 그런지 여쭤봐도 됩니까?
된다.
그럼 어째서......
너는 신을 뭐라고 생각하느냐?
너는 내가 한 곳, 오직 한 곳에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느냐?
아뇨. 전 당신이 모든 곳에 동시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신이 전지전능하다는 걸 믿습니다.
음, 네 말이 맞다. 내가 없는 곳은 없다. 이건 이해하겠느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좋다. 그렇다면 너는 뭣 때문에 그게 너와는 다르다고 생각하느냐?
당신은 신이니까요. 전 다만 인간일 뿐이지만요.
알겠다.
우리는 아직도 이런 식의 '다만 인간일 뿐인' 것에 붙들려 있구나......
좋습니다. 좋아요..... 논의의 편의를 위해서 저도 신이라고,
혹은 적어도 신은 같은 재질로 이루어졌다고 해두죠.
그렇다면 당신 말씀은 저도 어디나 항상 있을 수 잇다는 겁니까?
그것은 그냥 의식이 자신의 현실 속에 무엇을 붙잡는가의 문제일 뿐이다.
소위 '영계'에서 너희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체험할 수 있다.
따라서 네가 한 '때'에 한 곳에서 한 영혼soul으로 존재하는 자신을 체험하고 싶다면, 너는 그렇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네가 그보다 더 큰, 한 '때'에 두 곳 이상에서 존재하는 네 영spirit을 체험하고 싶다면,
너는 그렇게도 할 수 있다.
사실 너희는 어느 '때'든 자신이 원하는 곳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으로서 너희 영을 체험하리니,
이것은 실제로는 오직 한 '때'와 한 '곳'만이 존재하며, 너희는 언제나 그 모두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너희는 그렇게 하기를 선택할 때마다,
자신이 원하는 그것의 어떤 부분, 혹은 어떤 부분들도 체험할 수 있다.
저는 제 가족과 함께 있기를 원하지만,
그중 한 사람은 다른 어딘가에 있는 '전체의 일부'가 되기를 원한다면요? 그럴 때는 어떻게 되죠?
너와 네 가족이 같은 것을 원하지 않기란 불가능하다.
너와 나,
그리고 네 가족과 나,
말하자면 우리 모두가 같은 존재다.
뭔가를 바라는 네 행동 자체가 뭔가를 바라는 내 행동이다.
너희는 바램이라는 체험을 행동으로 드러내는 나 자신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너희가 바라는 것을 바란다.
네 가족들과 나 역시 같은 존재다.
따라서 그들은 내가 바라는 것을 바라고 있다.
그렇다면 네가 바라는 것이라면 네 가족들 또한 바라고 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마찬가지로 지상에서도 너희 모두는 같은 것을 바란다.
너희는 평화를 바라고, 풍요를 바란다.
너희는 기쁨을 바라고, 성취를 바란다,
너희는 만족을 바라고,
일을 통한 자기 표현과,
삶에서의 사랑과,
몸의 건강을 바란다.
너희 모두가 같은 것을 바란다.
너는 이것이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그렇지 않다.
그것은 삶이 작동하는 방식이다.
지금 이 순간 나는 네게 이 점을 설명하고 있다.
- 신과 나눈 이야기